GM: 예사

PL1: 붐볼

PL2: 봉자

PL3: 오리아나

PL4: 루루항


PC1: 레닌

PC2: 엥겔스

PC3: 베른슈타인

PC4: 카우츠키

W. 팀 이구아나


플레이 로그 본문 링크:

https://ays-for.tistory.com/entry/200329-%EA%B7%B8%EB%83%A5-%EC%9E%A5%EB%A1%80%EC%8B%9D%EB%A7%8C-%EC%9E%98%ED%95%98%EB%A9%B4-%EB%90%A0-%EB%93%AF


비번: 200329



'잡짤잡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다 89: 거의뭐 대부분 루카치  (0) 2020.04.29
레닌 탄생 150주년 기념짤  (0) 2020.04.23
잡다 87  (0) 2020.03.27
2020년 여성의 날 기념짤  (0) 2020.03.08
잡다 86  (0) 2020.01.21
Posted by Oriana
,

잡다 87

잡짤잡썰 2020. 3. 27. 18:19

출처: 베아트리스 판스워드 저 · 신민우 역, 《알렉산드라 콜론타이》(1986) 

사회주의 여성해방론의 이해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데 귀여우니까 열심히 그림

당초의도: 이게...로판표지풍이란 것이구마잉...

결과물: 사심이 존나 들어간 학습만화표지

나는모르겠다...로판표지란것을...



식후땡하며 이게나라냐토크하는 토리노머학생들

그람시가 학창시절 대충 장발이었다길래...


Posted by Oriana
,


https://twitter.com/House_of_Marx/status/1236514435696447489

1910년 8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2인터내셔널 제2회 국제사회주의여성회의에서 클라라 체트킨과 케테 둔커가 기초한 <국제 여성의 날>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이 날 미국과 유럽의 사회주의자들은 전세계에서 매해 같은 날을 <여성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할 것을 결의했으나, 3월 8일을 그 구체적인 일자로 정한 것은 아니었다.

이 회의에는 세 명의 미국인 사회주의자가 미국사회당을 대표하여 참석했다. 그들은 1909년, 1910년에 미국에서 2월 마지막 일요일을 <여성의 날>로 하여 여성선거권의 선전을 행했던 것과 같이 유럽에서도 그렇게 할 것을 제안했다. 체트킨을 중심으로 한 독일사회민주당의 사회주의자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간략한 결의문을 작성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날>로 선포된 1909년 2월 마지막 일요일은, 1908년 12월 19일 미국사회당집행위원회에서 결의된 것이었다. 이 날 미국사회당집행위원회는 사회당 전 지방조직에게 1909년 2월 마지막 일요일을 여성선거권 요구를 위한 대중집회의 날로 정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안건을 채택했다. 사회주의자들은 서프러제트들과는 달리 여성선거권의 획득도, 여성 일반의 권리 신장도 그들의 최종목적으로 하지 않았다. 여성을 포함한 전인류의 해방이라는 사회주의적 목표로 향하는 길 위에 여성선거권 지지운동이 있다는 것이 사회주의자들의 인식이었다. 즉 <여성의 날>이라 함은 본래 미국 내에서 여성들을 사회주의의 대열로 동원하고자 하는 미국사회당의 프로파간다 실천의 날에 다름아니었다.   

<여성의 날>이 대서양을 건너와 <국제적인 것>이 되었을 때의, 체트킨과 둔커의 짤막한 결의문의 행간에도 이러한 인식은 드러나 있다.

만국의 여성 사회주의자는 자국의 노동자계급의식을 가진 정치적 조직 혹은 노동조합조직과의 합의를 거쳐 매년 여성의 날을 개최한다. 여성의 날은 여성선거권을 위한 선전활동에 쓰임을 제1목적으로 한다. 여성의 날의 요구는 사회주의적 견해에 적합한 모든 여성 문제와의 관계 속에서 취급되어야만 한다. 여성의 날은 국제적 성격을 가져야 하며, 신중히 준비되어야만 한다.

-결의문 전문

1910년 코펜하겐 회의에서 결의된 <국제 여성의 날>은 1914년 7월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유럽의 몇몇 국가들에서 기념되었다. 전시의 <여성의 날>은 제국주의 전쟁에 반대하는 사회주의자들의 관점에 따라 반전·평화운동에 초점이 맞추어졌으며, 이와 같이 전쟁을 멈추고 평화와 혁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1917년 3월 8일 비보르크 지구 노동자들의 여성의 날 기념 행진으로부터 발발한 러시아 2월혁명에서 가장 선명한 예시를 보이게 된다.

그러나 러시아가 처음부터 코펜하겐 대회와 그 결의안에 대해 큰 주의를 기울였던 것은 아니었다. 1912년까지 러시아에서는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움직임이 없었으며, 1913년 초에야 볼셰비키 중앙위원회가 여성의 날 조직을 결정하게 된다. 볼셰비키는 러시아 노동계급 여성들의 정치적 무지와 소극성을 깨고 공적활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여성의 날>에 착목했다. 사회주의에 여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기념일 행사를 이용한 것은 다른 구미 제국과 다르지 않으나, 여성선거권운동의 촉진이라는 요소가 빠져 있다는 것이 러시아의 첫 <국제 여성의 날>의 특징이었다.

경찰의 눈길을 피해 1913년 3월 8일 개최된 러시아 <여성의 날> 집회는 성공적이었다. 한편 1914년 <여성의 날>의 개최 목적에 대해서는 전년도와 달리 볼셰비키 내에서 의견의 불일치가 있었다. 콜론타이를 위시한 멘셰비키 측에서 여성의 날 집회를 임부보험법안의 가결, 여성의 정치적 권리, 물가 상승에 걸맞는 임금 상승 등을 요구하는 데 쓰자고 주장하였으며, 이에 공감을 표하고 멘셰비키와 함께 <여성의 날>을 조직하고 싶어한 볼셰비키가 일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볼셰비키 내 다수파의 주장대로 전년도와 같이 자본주의와 차리즘에 대항하는 노동자운동의 대오에 여성을 동원하는 데 <여성의 날>을 활용하는 것이 결정되었으며, 그러한 노선상에서 1914년 러시아 여성의 날은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라 콜론타이가 <국제 여성의 날>과 관련하여 처음 공식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1914년의 이 기록이다. 한국어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곳곳에 1910년 코펜하겐 여성회의에서 체트킨과 콜론타이가 함께 <국제 여성의 날>을 발의했다는 기술이 보이는데, 콜론타이는 당시 여성회의에 참석했으나 <국제 여성의 날> 발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는 1913년 러시아에서 첫 <여성의 날>이 조직될 때에는 해외 망명 중이었으며, 이 당시 독일사회민주당의 아우구스트 베벨이 그에게 보낸 서신에서 1913년 이전 러시아에서는 <여성의 날>이 없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1차대전의 발발과 극심한 탄압으로 인해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은 1915, 16년에는 <여성의 날> 집회를 열지 못했다. 1917년 3월 8일 비보르크 지구의 방직노동자들과 푸틸로프 공장 금속노동자들이 <여성의 날>을 기념해 종전과 식량배급을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고, 10일에는 페트로그라드 전역에서 총파업을 벌어져 후일 2월혁명으로 불리게 되는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어 같은 해 10월혁명에서 권력을 잡은 볼셰비키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지도 하에 1919년 3월 모스크바에서 제3인터내셔널(코민테른)이 창립되었으며, 1921년 이 코민테른의 여성회의에서 불가리아 대표가 2월혁명의 기폭제가 된 1917년 3월 8일 파업을 기념하여 3월 8일에 <여성의 날>을 개최하자고 제안하였다. 이것이 <국제 여성의 날>이 3월 8일에 일괄하여 개최되게 된 전말이다. 

<국제 여성의 날>의 기원에 대하여, 그리고 3월 8일로 기념일이 결정된 과정에 대하여서는 많은 전설이 회자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1857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를 기념하기 위함이라는 설이 있으며, 1904, 1906, 1907년의 3월 8일에서 찾는 주장도 존재한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여성의 날>의 기원은 1909년 2월 28일 미국사회당의 <여성선거권운동 촉진의 날>이며, 3월 8일로 결정된 것은 1921년 코민테른 여성회의에서 1917년 3월 8일 파업을 기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앞서 다양한 전설이 나타난 데에는 <여성의 날>의 기원이 러시아 사회주의혁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 1930년대 이후 코민테른이 <국제 여성의 날>을 소련 정부 옹호를 위한 프로파간다적 축제로 활용했다는 점 등이 전후냉전체제와 더불어 작용했을 것이다. 


-이토 세츠 저, 《클라라 체트킨─젠더 평등과 반전의 생애─》 (2014년)를 참조해 씀



'잡짤잡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다 88: 그냥 장례식만 잘하면 될 듯?(feat. 레닌&엥겔스&카우츠키&베른슈타인)  (0) 2020.03.29
잡다 87  (0) 2020.03.27
잡다 86  (0) 2020.01.21
잡다 85  (2) 2019.12.24
잡다 84: 마키아벨리의 고독  (0) 2019.12.04
Posted by Oriana
,